1. 필기

합격 후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전기기사 필기 실기를 한 번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강사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여러 전기기사 관련 강의 사이트를 선정함에 있어서 선배 및 지인들로부터 배울학 강의에 대한 추천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 또한 OT 영상을 들어봄으로서 전기기술사를 취득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분들이 전해주시는 TIP들은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배울학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과목별 학습 방법에 대한 저만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강사님들이 수업 중에 언급을 하시겠지만 저 또한 회로, 제어, 전자기학을 우선적으로 학습하고 전력공학과 전기기기 그리고 전기설비 기술기준을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앞서 공부한 세 가지 과목이 기본 베이스를 이루어 뒤의 세 가지 과목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회로, 제어의 경우 전기를 전공하신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상대적으로 쉽게 학습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 여러 가지 공식이 나오게 되지만 강사님들의 말씀대로 공식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가 아닌 공식을 어떻게, 어디에 적용할 지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맨 앞의 순서에 학습을 하게 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쉽게 잊혀 질 수 있기 때문에 주요 공식들은 따로 노트에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전체적인 내용을 복습하기 전에 공식들만이라도 조금의 시간을 투자하여 지속적으로 보게되면 복습하는 시간을 확연하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전자기학의 경우 또한 다른 과목에 비하여 공식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자기학은 크게 전기력과 파트와 자기력 파트로 나누어집니다. 전자기학을 학습하실 때는 일부분에 집중하기 보다는 큰 틀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앞쪽에서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뒷부분의 이론을 학습하다보면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면서 저절로 이해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전기력 파트와 자기력 파트는 엄밀히 보면 내용은 다르지만 이론을 들여다보면 같은 공식들이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강의를 수강하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파고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쭉 한번 수강을 하고 다시 같은 문제를 바라보길 바랍니다.

전력공학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흥미로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기 기본 이론 또는 원리에 치중되어 있는 다른 과목들과는 다르게 전력공학은 실생활과 밀접하게 접목되어있습니다. 이 과목을 효과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강의에 나오는 내용을 무조건적으로 암기하기 보다는 배웠던 내용들을 주변에 있는 시설들에서 발견함으로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뒤쪽에 배치되어있는 에너지 발전 관련 파트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매 회 차 1~2문제가 출제되는데 강사님이 추천해주시는 것들만 정확히 보더라도 충분히 맞출 는데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기기기 과목은 전기전공을 하시지 않은 분들에게 가장 어려운 과목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전혀 걱정 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은 다소 복잡해보이지만 한 번 이해하게 되면 오히려 문제풀이하는데에는 가장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 등 문제 풀이도 중요하지만 최완호 강사님이 수업 중에 그려주신 그림을 따라 그려보고 스스로에게 설명을 해보며 연습하는 것은 효과적인 학습방법일 것입니다.

KEC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암기해야할 양이 정말 많고 값들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쉽게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이 과목의 경우 저는 쉽게 연상 할 수 있는 것들에 비유하여 암기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발판의 설치 위치가 1.8M라고 하면 제 키에 비유를 하며 연상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목 또한 앞부분만 설명을 들으면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므로 복습을 하되 완전히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전체를 학습한 뒤에 다시 부분 부분을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2, 실기

실기에 대한 합격 수기를 남기기 전에 추천해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합격 수기를 보고 알게 되었듯이 저는 필기 공부를 일찍 시작해서 필기시험 전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신 수강생 분들이라면 필기시험 전에 실기이론 강의를 편안한 마음으로 수강하시길 권장합니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실기 시험이 있기 까지 필기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시간이 짧습니다. 공부할 양은 더 방대하기 때문에 이론 강의를 한 번 수강한 것은 심리적으로 엄청 큰 장점이 될 것입니다.

단답 파트는 출제할 수 있는 문제의 범위가 정말 넓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다 학습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과년도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년도의 기출을 풀어보기를 추천 드립니다. 사람마다 많은 년 수의 과년도를 풀어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제 경험상 과년도에 나오는 단답 문제는 모두 접해 보는 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음의 전기관련 카페를 참고하시면 암기해야할 것들을 모아놓은 파일을 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파일을 보고 학습 하시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잇을 것입니다. 그리고 윤석만 강사님이 강의 중에 주시는 TIP들이 문제풀이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노트에 필기해놓기를 권장합니다.

수변전의 경우는 강장규 강사님을 믿고 따라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우 많은 양의 과년도 문제를 하나하나 섬세하게 집어주시기 때문에 모든 강의를 수강하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준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강의를 수강할 때 그냥 듣기만 하는 것보다 강장규 강사님의 설명 전에 먼저 문제를 파악하고 풀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는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시퀀스의 경우 생각보다 흥미롭게 풀이할 수 있는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왜나면 문제의 유형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강사님의 강의를 수강하고 문제를 직접 풀이하면서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패턴을 파악하고 각각의 새로운 유형에 대해 강사님이 주시는 TIP을 생각하며 문제를 풀이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과년도 문제 풀이를 할 때 시간을 재면서 시험장에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왔기 때문에 시험장에 들어가면 매우 긴장이 되기 때문에 시간에 충분한 여유를 확보하고 긴장감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5개월 간 준비한 시험이다 보니 합격이라는 결과를 받고 정말 기뻤습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