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부터 강의를 수강해서 3회차 실기까지 패스했습니다. 먼저 비전공자로써 공부할 것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아서 공부하면서 다른 공부도 같이 할 수 있었습니다. 필기는 평균 70점 정도(다 기억은 안나는데 젤 낮은 점수가 55점 이었습니다), 실기는 75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처음에는 강의를 다 들을 생각으로 처음부터 진도를 나갔는데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큰 부담이 되어서 기출을 먼저 풀기 시작했습니다. 필기같은 경우에는 기출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적다고 하지만 자주출제되는 내용을 위주로 공부하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습니다. 실기의 경우도 필답형은 기출을 외우는데 진땀을 뺐습니다. 같은 문제가 거의 없고 회차마다 새로운 문제 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작업형이 기출중심으로 출제되어 작업형에서 고득점을 얻는 것이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필기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일단 기출을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화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하신 분들은 강의를 먼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배경지식이 조금 있었기 때문에 기출을 먼저 봤는데 몇몇 문제는 상식적으로 답하면 풀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굳이 다시 찾아볼 필요없고 상식적으로 그냥 풀면 됩니다. 또 계산문제같은 경우도 제 생각은 기출에 나온 것만 풀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책에 있는 수많은 공식들 알지 못해도 됩니다. 그 외의 외워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은 먼저 문제를 풀어서 외워야 하는 이론의 범위를 줄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기출에서 요구하는 부분만 외우면 된다고 봅니다. 이해가 안되는 장비의 구조같은 문제들은 선생님께서 그림으로 그려주시면서 원리와 각 부품의 기능을 정확하게 알기쉽게 설명해 주십니다.(장비를 이해하는 것은 관련 지식을 외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 기출에서 나오긴 하는데 한 두번 나와서 중요한지도 모르겠고 그와중에 잘 안외워지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냥 건너뛰었습니다. 잘 외워지는 문제는 한번만 나와도 외웠지만 어짜피 기사는 60점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몇몇 문제는 건너 뛰어도 그닥 큰 걸림돌은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수학이나 과학문제를 잘 푸신다면 유체역학, 연소공학으로 점수를 올리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꽝 외우는 것보다는 이해하고 푸는 것을 더 잘해서 이 두과목에서 70점 넘는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실기

 실기도 무조건 기출입니다. 필답형이다보니 앞에 이론먼저 공부해봤자 다 외울 수도 없습니다. 보기에서 고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직접 쓰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문제를 풉니다. 필기를 공부하며 외웠던 것들이 떠오르지만 다 적을 수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 느낌을 느끼면서 기출먼저 달달달 외우시며 됩니다.

 저는 공부할 때, 처음에는 느렸지만 2주정도 하니 나중에 속도가 붙고 난 후에는 2시간 정도면 2009~19 기출을 전부다 돌릴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붙고 문제를 보면 답을 쓰지 않더라도 입으로 줄줄 나왔습니다.

 필답형은 이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더 외우려고 해봤자 뭘 외워야 하는지도 모르고 이론 하나 외우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출만 안 까먹게 돌리면 될 것 같습니다.

 외울 때 강의를 보시면 선생님께서 외우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도움 많이됩니다. 기출 강의를 무조건 봐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작업형은 일주일만 하시면 됩니다. 제일 중요합니다. 미리 시작하면 괜히 까먹고 기억을 잃지 않으려고 시간낭비합니다. 일주일이면 충분합니다. 첫 날부터 2009~19년도 기출 전부다 돌릴 수 있습니다. 작업형에서 점수를 많이 얻지만 필답형을 공부해야 합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여러분 화이팅하시고 꼭 합격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