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환경관련과를 전공으로 하고 있어 취직을 준비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수질기사를 따기로 결정한  대학생입니다. 전공이 환경이지만, 첫 기사 시험이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도움을 얻고 싶어 인강을 끊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한 공부를 오래 집중해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기간으로 빡세게 공부하고 합격한 경우입니다. 환급 시스템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난이도는 정말 복불복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2020년 필기 시험이 상당히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론과 공정시험이 어려웠습니다. 필기의 난이도가 있었던 것에 비해 실기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었습니다.

준비 기간 : 3주 / 인강 2주 + 기출 1주

하지만, 기출은 적어도 2주는 공부해야할 것 같습니다. 기출 문제를 무시했다 시험 직전에 정말 고생했습니다...

1. 수질오염개론

저는 환경전공자이지만, 수능 때도 생지를 택해 화학에 대해 무지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학와서도 화학때문에 많이 애를 먹곤 했습니다. 1과목에서는 수질화학 내용 등 화학에 대한 전반적인 계산문제들이 많았습니다. 다른 부분은 익숙한반면, 이런 계산문제들이 어려워 계산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1과목은 단원이 끝나기 전 적중실전문제와 계산문제를 내 것으로 다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강의를 몇 번 계쏙 돌려보면 이해할 수 있으므로 이해할 때까지 강의를 돌려보고, 계산문제는 문제를 보면 풀이가 자동으로 나올 정도로 달달 익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외 개념은 인강을 2배속으로 빠르게 돌려보고, 기출을 통해 다시 개념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1,2회차 시험에서 개론 문제는 어렵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뒤로 가면 갈수록 4,5과목에 집중한 나머지 1과목은 비교적 신경쓰지를 못했는데, 그 결과였는지 본 시험 때 제겐 1과목 문제가 다소 어려웠습니다.

2. 상하수도계획

5과목 중 제게 제일 쉬웠던 과목입니다. 교수님의 말씀대로 3과목 방지기술을 먼저 들은 후에 2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처음엔 둘 다 똑같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공부하고보니 역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수강생분들도 3과목부터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과목과 2과목은 시간을 들인만큼 잘 나오는 과목입니다. 반복해서 개념과 기출을 보신다면, 어느 순간 80점은 계속 넘는 점수가 나옵니다. 그 때가 되면 2과목도 계산 문제가 있는데, 1과목과 3과목에 비교하면 쉬운 문제입니다. 유형 차이가 별로 없으니 1과목보다는 계산 문제가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공학용계산기로 방정식을 푸는 방법 꼭 연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간도 단축될 뿐만 아니라 하나하나 순차적으로 계산하는 것보다 오류도 훨씬 작게 뜹니다. 비전공자이신분들도 쉽게 따라하실 수 있으니, 공부하실 때 계산기 사용하시는 법도 준비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수질오염 방지기술

이 부분은 노트에 정리를 해가면서 외운 부분입니다. 그만큼 공식이 많고, 새로운 내용이 많은 부분이었습니다. 활성슬러지 설계 인자 부분에서의 공식들은 헷갈려서 정리 후 익숙해질 때까지 자주 봤습니다. 저는 기출 문제 풀이를 들어가기 전에 단원 앞 계산문제를 완벽하게 공부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고난도라고 하신 문제는 과감하게 그냥 버리고 다른 문제들을 좀 더 집중적으로 파서 공부했습니다. 내용이 방대한만큼,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부유생물법과 부착생물법의 비교, 질소와 인 제거공정은 항상 시험에 나오던 부분이니 정확하게 공부하셔야 합니다.

4. 수질오염 공정시험기준

4과목은 수질기사의 파리지옥입니다. 해도해도 끝이 안보여 과락만을 피하자 생각하고 준비한 과목입니다. 개념을 공부한 뒤 기출을 공부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풀릴 거라 생각했지만, 기출은 그냥 다른 세계였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과년도 기출을 계속해서 공부했고, 비슷한 키워드를 가진 문제끼리 묶어 정리했습니다. 특히, 금속류 시험방법은 분광법 이용시 해당하는 파장, 사용 시약 등을 표에 정리해서 달달 외웠습니다. 1-3과목처럼 이해를 바탕으로 기출을 풀었다면, 4과목은 이해를 버리고 기출 내용을 줄줄 읽으면서 그저 외웠습니다. 기출을 공부한 시간이 1주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 중 공부 시간을 가장 많이 들인 과목인만큼 내용도 많고 어려웠습니다. 다른 수강생분들은 미리미리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 수질환경 관계법규

법규는 교수님이 언급하신 부분만 공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기출문제가 전부인 과목이기도 합니다. 저는 시험 바로 3일 전부터 반복해서 봤습니다. 처음엔 문제를 풀지 않고, 그냥 문제 내용을 읽기만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 17년-19년까지의 기출만 3번 정도 반복해서 읽고, 그 뒤 다시 풀었을 때 틀린 문제만 두 세번 다시 풀었습니다. 5과목은 기출을 꼭 봐야하는 과목입니다. 인강만 듣지 마시고, 과년도 문제를 반복해서 보세요. 꼭 !

6. 실기

실기는 2주 정도 공부했습니다. 빠르게 공부하는 거를 좋아해서 3일만에 인강을 다 듣고, 스스로 푸는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실기도 기출 문제가 중요할 줄은 몰라서 개념을 보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과년도 기출에서 똑같은 문제도 시험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실기는 필기에 비해 쉬운 난이도였고, 계산 문제는 기출 내용만 공부하시면 충분합니다. 기출에서 자주 보인 공식들은 꼭 외워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