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 전공자 기준에서 작성하겠습니다.

# 필기

제 경우엔 4과목 유압기기를 제외하고는 꽤 익숙한 파트들이었습니다.

1, 2, 3과목 역학 부분은 학부 공부하면서 공식을 외우며 공부하던 편이 아니었던 지라, 기사 시험에서 요구하는 빠른 풀이에는 자신이 없어서 공식 암기가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네요.

그치만 사람 쉽게 안변한다고, 결국 시험 때도 암기는 안 하고 절반은 유도해서 풀긴 했습니다..

각설하고, 이런 제 입장에서 김영기 교수님 강의는 대학 강의 같은 꼼꼼함이 공부하는데 큰 강점으로 다가왔습니다. 타 강의보다는 많이 압축되고 적은 양의 강의라는 점이 장점 중 하나지만, 마냥 외우라는 느낌 없이 공식의 파생 과정 설명이 잘 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인터넷 블로그나 타 커뮤니티 후기를 보면 문제은행식 시험의 공략으로, 기출 문제만 많이 보는 방식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단순 기사 취득이 목적이라면 당연히 효율적인 공부가 맞겠지만, 단순 암기보다는 이해에 치중된 지식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만큼, 본인 전공을 돌아보고 정리할 목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만족할 수 있을 강의라 생각합니다.

다만! 되려 암기만이 더 효율적인 부분도 많습니다. 정말 모르겠다 싶은 부분은 과감히 외워버리고, 특히나 4과목이나 5과목 기작법 파트는 공부하시기 이전에 기출을 몇 개 풀어보고 감을 찾아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 실기

1) 필답형

필답형은 필기 3역학 파트와 같은 공부법으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필답형이 필기보다 단순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10개가 넘는 기계요소지만, 각각이 어떻게 생겨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만 이해한다면, 문제 풀이 과정은 거의 두 종류로 나뉘었습니다.

(1) 동력을 구해 기계요소의 스펙 구하기

(2) 기계요소 스펙을 이용해 동력 또는 수명 구하기

평소 이해에 치중한 공부 방식을 가지고 계신다면, 분명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본인 만의 단위 계산 방식을 가지고 계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예를 들자면, 김영기 교수님의 경우 토크 계산 시 974000 등의 미리 계산 숫자를 이용해 빠른 계산을 하시는데 반해, 저는 P=F*V 등의 기본 식에서부터 항상 전개해 나갔습니다.

분명 속도에서는 손해였지만, 저한텐 실수하지 않는 방법이었거든요.

2) 작업형

얘가 문젭니다.

먼저 툴의 경우, 김재중 강사님께서 사용하시는 솔리드웍스와 오토캐드 두 가지가 시험용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인벤터 등 기타 프로그램에 비해 현업에서 사용되는 빈도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솔리드웍스의 제스처 기능 등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인 편이니, 부담 없이 사용하셔도 될 것 같아요.

본 강의에서는 3D 모델링 이후 2D로 넘기는 과정에서 여러 요령을 통해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분명 시간 단축이 큰 작업이지만, 저의 경우 오토캐드 다루는 건 처음이었기에.. 점수 배점이 높은 2D에서의 실수 요인을 줄이기 위해 외곽선, 점선, 중심선 작업 이후에 바로 넘겨서 일일히 치수 기입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여러번 따라 해보시며, 손에 맞는 본인 만의 방법을 찾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다음으로, 제가 생각하는 작업형의 가장 중요한 점은 투상입니다.

인강에는 동력과 치공구가 하나씩 나오죠. 꼼꼼히 그려주시고, 단계 별로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모델링과 2D 작업에서의 기본이 될 수 있었어요.

다만, 교재에 있는 도면 만으로는 랜덤 출제 특성 상 투상 능력을 기르기는 분명히 부족합니다.

꼭, 도면집을 구매하셔서 인강을 교본 삼아 10개 이상 종류를 달리 하여 반복 숙달하시길 바랍니다.

김재중 교수님 강의를 들으시는 분께 드리는 팁이 있다면, 제가 느끼기엔 오토캐드는 교수님 말씀과 달리 한글판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숨은선 색상 변환 시에 목록에 뜨지 않는 오류는, 항목에 HIDDEN을 직접 입력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어요. 이외의 오류점은 공부하면서 느끼질 못했습니다.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